최종편집일 2026-07-25 08:49
기사입력 2024-11-25 18:39
대체 어디가 끝일까. 명태균씨의 녹음 파일에 나라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물론 정치가 전부는 아니지만 정계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향후 모든 선거판에서 예상되는 후폭풍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어제부터 또다시 드러난 명씨의 녹음파일은 마치 연속극처럼 적나라하게 전개되다가 끝 부분에서 내일 이 시간에..... 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마감한다. 물론 다음날 또 다른 소재가 등장하고 해당 당사자는 아니라하며 변명 내지 허풍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큰소리친다. 앞서 거론된 전례를 볼 때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일들이 막상 은폐의 한계점에 도달하면 또 다른 말로 변명을 한다. 이번에는 명씨가 여론조사를 해주고 제 3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인데 이런 주장은 전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에 의해 밝혀졌다.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 오 시장을 돕기 위해 미 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오 시장 측에서는 여론조사 의뢰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강혜경씨는 앞서 오 시장을 위한 미공표 여론조사 대가로 오 시장 후원자인 김모씨가 2021년 2월1일부터 3월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강씨 개인계좌로 송금한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며 제 3자가 준 돈이 총 1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제 3자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냈다면 오 시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이 될 수 있고 명씨나 미래한국연구소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줬다면 오 시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 것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제 3자는 여론조사 비용으로 명 씨에게 3300만원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 시장과는 무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여론조사비용은 누구를 위한 조사였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더불어 민주당이 23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천공스님보다 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대선 경선과정에 보여준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 자 한문에 대해 헤프닝이 벌어지자 대선승리에 대한 확답을 명씨가 했는데 이때 홍준표 후보에게는 기가 막혀 있는 사람이라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명씨는 천공에 대해 하늘 사는 세상과 땅에 사는 세상을 구분을 못한다. 이상한 얘기를 막 한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본 적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명씨가 이미 대선후보에 대한 영향력을 상당 부분 갖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사례였다. 명씨는 당시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 보궐선거에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초 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중요한 것은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이 제대로 선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명 씨는 국민의 힘 서초 갑 책임당원들의 안심번호 명단을 확보한 뒤 이를 표본으로 비공표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명 씨에게 안심번호 명단을 넘긴 정황이 짙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명단을 넘긴 누군가는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당선된 조은희 의원으로 추정되는데 미래한국연구소에 입금된 조사비용은 없었으며 이는 곧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경선 예비후보는 총 5명이었다. 당시 조 후보는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청장직을 사퇴해서 5%의 책임 페널티를 받았다. 후보 경선은 2월 10일에 실시됐고, 조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해 공천을 받았다. 경선 이틀 전인 2022년 2월 8일 오후 2시,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에게 국민의 힘 서초갑 후보자 경선과 관련된 여론 조사의 문항 수정을 지시했는데 통화 내용을 보면 당에서 제공한 당원들의 안심번호 리스트를 후보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안심번호를 후보한테 받은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식으로 의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명 씨는 문제가 되면. 후보한테 쓰라고 하면 되지 그 조은희한테 라고 답했다. 강 씨는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비쳤다. 문제가 되지 않으려면 보고서가 넘어간 시점에서 바로 통장으로 돈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는 단 21분 만에 중단됐다. 서초갑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이날(2월 8일) 조사는 오후 5시 55분 43초에 시작해서, 같은 날 오후 6시 16분 52초에 끝났다. 조사를 중단한 이유는 오후 10시 5분 명 씨는 강 씨에게 서초 거는 그냥 안 하는 걸로 하고 오늘 거 한 걸로 마무리 지어. 당에서 전화가 와서 여론조사를 돌리는 거 나중에 문제가 된다. 전화가 왔대...그래서 오늘 것만 정리하면 된다며 조사 중단을 지시했다. 여론조사가 특정인의 판단에 의해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게 됐다. 이 점에 대해 조 의원은 명 씨의 일방적인 허풍이 반영된 허위 사실이고 그런 말은 제 용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초구청장을 그만두면서 경선에서 페널티를 받았고, 굉장히 악조건 속에서 경선을 했다. 2021년도에 명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보궐선거를 도와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또한 둘 중 한사람은 거짓말이다. 곧 드러나겠지만 어떤 말이든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그러는지 지켜보는 것도 아슬아슬하다. 그러던 중 한때 여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의 툭 던지는 한마디가 걸작이다. 개혁신당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에게 청개구리 본성이 있다며 대선 후보 시절 뭘 하자고 하면 반사적으로 안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 이 명태균 사장이 얘기하면 말을 듣기 때문에 그 경로가 편하고 실제로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이랑은 상당히 많은 대화를 한 거로 봤다며 명씨와의 유대관계를 간접적으로 증언했다. 당시 강원지사 여당 후보 여론조사를 하면 김진태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였다. 황상무는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을 때 씨알도 안 먹혔는데 명태균이 개입하니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속 전에 명 씨가 어떤 파일을 가지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하고 또 대통령의 육성 녹음이 공개되면서 윤한홍 의원이 당시에 통화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회유와 그다음에 증거 조작 이런 이야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다. 핵심 피의자에 대한 분들이 회유를 하고 또 증거 조작을 조사하지 않는다. 증거인멸 다 하고 난 다음에 조사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답변했다. 국민이 보고듣고 공감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가 언제 막을 내릴지 의문이다. 안산인터넷뉴스 대표 김균식
김범식 (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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