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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땅에서 나온 춘양의 흙냄새가 좋다

기사입력 2014-10-20 11:21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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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장터’

 

소설가 이외수의 글에 시골로 발령받아 온 국어 선생님의 첫 시간에 “너희들 백일장에 나가봤니?” 질문했더니 한아이가 손을 들고 “선생님 여기는 오일장인데요”답했다.

 

춘양장은 약 80년 전 봉화의 구석구석 오지마을을 두루 찾아다니며 물건을 팔았던 등짐장수들이 처음으로 장을 형성하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역사가 아주 깊다.

 

경북 봉화 춘양장터에는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특히 청정지역 봉화에서 새벽과 아침에 채취한 각종 버섯과 산나물, 산과일, 약초, 채소 등을 팔고 있는 모습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전경이다.

 

춘양장터는 봉화읍내에서도 떨어진 강원도와 울진 방향으로 올라가면 춘양면 소재지에 있다. 작은 인구가 사는 면지역에서 이렇게 장터가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춘양장터는 지역주민들의 외식과 함께 생필품을 해결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2, 7일 5일장이 열리는 장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장날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기에 외지인들까지 합세하여 활기 넘치는 장날 분위기에 춘양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다.

 

그것뿐만 아니라 봉화에는 전통 고택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문화의 흔적들이 아직도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춘양장터의 날자에 맞추어서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언제부터인가 이제 여행에서 전통시장구경은 빼놓지 않고 둘러봐야 할 곳이 되었다. 지역 특산물도 구경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춘양장터에는 봉화군에서 개발한 향토음식 공동브랜드 ‘아름찬’ 메뉴를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들이 있어 춘양시장을 가장 봉화다운 곳으로 인식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음식은 송이돌솥밥, 능이돌솥밥, 엄나무돌솥밥, 버섯얼큰이칼국수, 송이전과 송이떡갈비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통해서 봉화의 진한 향을 느끼게 한다.

 

춘양이라는 지명은 금강소나무(춘양목)를 뜻한다. 대부분 울진, 삼천, 태백에서 자라는 금강소나무이지만 대부분이 춘양역을 통해서 운반이 되었다고 춘양목이라는 별칭으로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춘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 ‘억지 춘양’은 봉화역에서 들어오는 기차는 춘양면을 한 바퀴 휘돌아 춘양역으로 들어온다. 지도상으로 법전역에서 녹동역으로 바로 기차 길이 이어져야 하지만 억지로 기차 길을 억지로 춘양으로 끌어 놓아 선로는 오메가 형(Ω)으로 구부러져 있다. ‘억지 춘양’이란 말이 그때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억지 춘양’이란 말은 또 소설 ‘춘향전’에서 변 사또가 억지로 춘향을 수청 들게 했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한다. 춘양의 사람들이 열차 선로를 구부러지게 할 만큼 고집이 대단하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 맞다.

 

춘양은 조선시대 십승지에 교통의 중심지이다. 봉화에서 오던 길을 따라 동쪽으로 직진하면 울진으로 가는 길이고, 좌회전하면 강원도 영월로 가는 길이며, 우회전하면 청량산을 거쳐 도산서원 및 안동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동쪽으로 조금 더 가서 우회전하면 영양으로 가는 길이니 5거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춘양전통시장은 비가림 시설도, 간판이 아주 잘되어 있으며, 그 규모다 크다. 그리고 모이는 장꾼들도, 장보러 나오는 사람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장터 바로 옆에 고불고불한 주택가의 담을 통해 만나는 벽화는 조선시대의 장날을 그대로 새겨 놓아 몸과 마음이 상쾌해 지면서 여유롭게 좋은 미술관을 걷게 하는 수준 높은 여행이 될 것이다.

에디터 : (주)뉴스코리아네트워크 김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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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식 (kyunsik@hanmail.net)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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