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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정 김지익 선생 최신주역 성명학, 작명과 철학 이란?

기사입력 2013-08-25 20:06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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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 일찍이 천자문과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시전 서전 주역을 익힌 의정 김지익 선생. 경북 안동의 엄격한 양반 문화 속에 인간의 삶을 깊이 연구했던 탓에 자신의 운명은 늘 뒷전이었던 의정 김지익 선생은 약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남의 인생 가이드에 젊음을 다 보낸 셈이다.

 

 

한 때 인생막장이었던 태백의 광부로 청년시절을 보낸 의정 김지익 선생은 평소 익히고 연구하던 한학의 묘미에 이끌려 40대부터 본격적인 성명학과 철학에 입문, 작명과 사주를 보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됐다.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안산법조 1층에서 운영 중인 <태백당>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관내 유명정치인들과 멀리지방에서도 삶과 운명의 인과관계를 듣기 위해 찾아온다는 <태백당> 의정 김지익 선생의 구수한 입담은 각박한 현실 속에 한번 쯤 쉬어가는 여름날 서늘한 그늘이자 겨울날 따스한 햇살이기도하다. <편집자 주>

 

◆이름을 잘 지어야하는 이유와 작명에 대해 한 말씀
자신의 운에 맞는 좋은 이름을 가져야 인생이 잘 풀린다는 게 이름을 잘 지어야 하는 이유다.

 


요즘 개명이 유행처럼 너도나도 하는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름으로 인한 운명의 방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소똥을 수 십년 개똥이라 부르면 개똥 냄새가 나고 모두들 개똥으로 인식 하듯이 사람이나 동물까지도 부르는 명칭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의미를 갖고 있다.

 

듣기도 부르기도 이상한 이름, 한자 조합이 잘못돼 운이 잘 따르지 않는 이름은 한번 지으면 일생동안 사용해야 한다.

 

누구랄 수도 없지만 명색이 한문 꽤나 안다는 작명가들이 지은 이름을 보면 단순한 돈벌이에 급급해 소중한 작명을 함부로 대충 짓는 경우가 많다.

 

좋은 이름은 어감이 멋있고 자신의 타고난 기운에 맞는 이름이어야 함에도 문중의 돌림자나 가까운 작명가로부터 몇 만원의 돈을 주고 호적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름을 지을 때는 ‘오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木(목), 火(화), 土(토), 金(금), 水(수). 오장육부(五臟六腑)중 오장을 뜻하는 이 오행에 자리 잡고 있는 글자들을 잘 조합해 음양오행론, 중심오행론 등을 토대로 지어야 한다. 특히, ‘수리법원형이정’에 벗어나서는 안된다.

 

원형이정은 천도지상이라 했으니 엄격히 지켜야 할 중요한 대목이다. 태어난 연월일시를 보면 뜨거운 기운을 받고 태어나는 사람과 차가운 기운을 받고 태어나는 자연의 기운, 그리고 후천적인 마음가짐을 만드는 것이 성명이다.

 

 

작명은 사람의 이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므로, 상호·회사명·상품명 및 개명의 방법과 신생아들을 위한 좋은 이름 짓기까지 넓은 분야로 이어진다.

 

좋은 이름이란 용신 사주와 맞아야 하며 먼저 좋은 뜻이 있고, 행운의 번호와 삼합인장과 어울려야 한다.

 

또, 좋은 삼재수리와 진용이 돼야 하며 음양배치가 맞아야 한다. 이름 지을 때 수리오행 중에 초년운, 중년운, 장년운, 말련운이 분명히 있다.

 

 

좋은 이름을 작명하려면 우선 그 뜻이 좋아야 한다. 또, 음향, 자원, 삼원오행을 맞춰야 하며, 이기와 원, 형, 이, 정 그리고 육수를 맞추고, 무엇보다 사주용신을 보강하는 주역상을 잘 맞춰야 최상의 작명이 되는 것이다.

 

헌데 안산지역 일부 작명소 수준을 보면 숫자오행만 맞추는 수준인 곳이 있다. 간혹 엉뚱한 이름을 지어오면 입바른 소릴 해야 하는데 여간 곤란하지 않다.

 

생년월일시는 하늘과 땅과 부모의 삼원지기(三元至氣)를 지니고 태어나니 바뀌지 않는 것이고, 삼원지기(三元至氣)를 기반으로 바꾸지 않는 이름은 부모가 정성스레 지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태어나는 아이의 이름을 일시적인 충동이나 생각 없이 짓는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못할 짓인 것이다.

 

선택권이 없어 평생 자기 이름에 대한 히스테리를 느끼며 사는 경우도 있다. 이름에 쓰이는 한자는 대법원에서 정한 인명용 한자가 있고 이름자로 쓰기를 꺼리는 불용문자가 있다.

 

 

대법원 제정 인명용 한자에는 교육용한자 1800자가 포함돼 있어 인명으로 쓰기에는 독음이나 훈이 부적합한 자가 많다.

 

가령 惡, 凶, 死, 哭 등과 骨, 怪, 橘, 惱 등은 뜻이나 음이 부적합한 글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天, 地, 日, 月, 星, 春, 夏, 秋, 冬, 金, 銀, 石, 山, 江 등은 특별하거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피해야할 글자다.

 

부족한 기운은 채우고 넘치는 기운은 빼줘야 조화가 이뤄 지는데 水가 넘칠 때 水氣를 가진 자를 피하며 火기가 넘칠 때 火氣를 가진 자를 피하는 경우이다.

 

또, 여성에게 특별히 피해야할 그런 자도 있다. 妃, 非, 悲나 亞, 兒, 牙 등은 각각 첩이나 부정적인 기가 있으며 불구, 미숙, 신체 등을 나타내므로 기가 좋지 않아 피하는 자다.

 

◆아호는 현대판 선비의 존칭이며 낙관은 살아있는 자의 위패라는데
아호는 문인, 학자, 예술가 등의 본이름 외에 따로 지어 부르는 이름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내세울만한 모임이나 단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옛날에는 20세면 상관 즉 성인식을 하고 자(字)나 호(號)를 지어 불러주었던 유래가 있다.

 

 

그것은 성년이 된 사람에게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상대에 대한 결례라고 여겨 아호를 사용했고 성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호 또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개명대신 아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호는 이름 길흉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며 사용 할 수 있다. 사회 업무상 개명이 어려운 경우 아호를 지어 사용하기도 한다.

 

낙관이라 함은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뒤 화면 안에 마무리와 자필(自筆)의 증거로서 자신의 이름, 그린 장소, 제작 연월일 등의 관(款)을 적어 넣고 아호(雅號) 등의 도장을 찍는 것을 낙관 이라한다.

 

 

요즘에는 낙관을 지난 이들이 극히 드물지만 과거 한문학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 낙관은 선비의 징표요 가산을 탕진해도 낙관은 지켜야 할 만큼 소중한 것이었다.

 

낙관이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뒤 작자가 직접 그 작품에 년월(年月), 성명(姓名), 시구(詩句), 발어(跋語)를 쓰든가 성명(姓名)이나 아호(雅號)를 쓰고 인장을 찍는 전체를 의미한다.

 

 

또한 화면의 구도상 여백이 많아서 전체화면을 채우고 빈자리를 보충하기 위해서 본문과 관계있는 문장을 길게 덧붙이고 성명, 아호 등을 적어 글자수가 많아지게 하는 형식을 장관이라고 하고, 이와 반대로 화면 구도상 아호와 성명을 적고 인장을 찍을 공간만 있어서 글자수가 적어지게 하는 형식을 단관이라고 한다.

 

낙관에는 작가의 연령이나 신분을 밝히기도 하는데 윗사람이나 친구 등의 부탁으로 본문을 쓰고 낙관을 할 때는 항렬이나 선후배를 따져서 격에 맞게 해야 한다.

 

이름을 짓는 작명가로서 더 하실 말씀은
 ‘공자’님은 “지식을 교묘히 다듬어서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도둑놈보다 더 나쁘다”고 했다.

 

 

따라서 철학은 얄팍한 지식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남의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엄한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한문학은 깊이 알면 알수록 끝을 알 수 없는 오묘한 진리를 담고 있다.

 

나 역시 한문과 철학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분야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초서체 글을 쓰고 읽다보면 춘하추동과 주야간의 변화가 현실과 맞물려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인간의 삶이란 참으로 오묘한 것이며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상담문의 : 태백당 010-2673-6943. 안산법원 앞 안산법조타운 1층

 

글·사진 김범식 기자

 

 

상기 기사는 경기도 광역주간신문 서부뉴스 2013년 9월2일자(제192호)와 포털싸이트 daum(뉴스-안산), 경기도 지방일간신문 경인매일에도 함께 보도돼 언론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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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식 (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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