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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vs 곽영달 시흥시장 후보,TV토론회서 날 선 공방

기사입력 2018-06-05 20:2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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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시흥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곽영달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역 현안과 쟁점을 놓고 날 선 공방을 펼쳤다.

 

  5일 오후 3시 안산상공회의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도시브랜드 평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무상교복 지급 문제 등에서 치열한 토론을 전개했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임병택 후보는 기적과도 같은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불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는 지금, 자치정부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시흥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흥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곽영달 후보는 시흥시는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교통난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도시브랜드 평가는 75개 지자체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 시장 집권 10년의 성적표라고 포문을 열었다.

 

  곽 후보는 이어 “10년 고인물을 바꾸고 시민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후보는 시흥을 잘 아는 곽영달이라며 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시흥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특히, 시흥시가 도시브랜드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곽영달 후보의 주장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임병택 후보는 국가기관이 실시한 조사도 아니고 대학 등 민간기관에서 했을 뿐만 아니라, 표본 수도 작은 조사를 가지고 시흥시가 도시브랜드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고 강조하는 것은 시흥시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정치적인 도의도 아니다라고 곽 후보를 질타했다.

 

  임 후보는 이어 최연소 국장 승진은 물론이고 최장수 국장을 역임했다는 곽 후보가 지난해까지 시흥시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역공을 펼쳤다.

 

  그는 또 시흥시가 여성친화도시 1위를 기록하는 등 시흥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지표도 상당히 많이 있는데, 언제까지 도시브랜드 평가 꼴찌라는 네거티브만 되풀이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곽 후보는 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시브랜드평가연구소와 몇몇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이며,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발표한 조사라며 공신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후보는 또 국장으로 일한 것은 맞지만, 정책 실패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시장이라며 시흥시에서 일하는 모든 공무원과 국장 등이 그 결과에 대해서 1/n로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맞불을 놓았다.

 

  다소 감정이 섞인 듯한 두 후보 사이의 경력 공방은 계속 이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후보는 곽영달 후보. 곽 후보는 임병택 후보에 대해 “‘청와대와 통할 사람이라는 구호를 현수막에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방자치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청와대 근무 경력이 시흥시 행정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이냐고 몰아부쳤다.

 

  이에 임 후보는 지방행정이 기초자치단체 차원에만 머무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요즘에는 융·복합 행정이 최신 트렌드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어 시흥시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4차 산업을 위해서도 시흥시 차원에서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강점이 있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무상교복 지급 문제에서도 충돌했다.

 

  먼저 곽영달 후보는 중·고등학교 전 학년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인근 도시에서 실시하는 것과 같이 교복을 공동구매해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병택 후보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 학년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은 연 100억원이 소요되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만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도 무상교복 지급을 경기도 차원의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어 시 예산도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문제에서도 두 후보간 격론이 벌어졌다.

 

  곽영달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대 시흥캠퍼스 문제로 얼마나 시간을 질질 끌었냐? 지금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지 않느냐?”고 임 후보에게 따졌다.

 

  임병택 후보는 이에 대해샌프란시스코와 스탠포드 대학, 그리고 실리콘 밸리 등이 미국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3S’ 구상을 시흥시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가지고 있다그런 점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산학연계를 통해 시흥시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흥시장이 되면 서울대 총장도 만나고 장·차관도 만나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시흥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부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북평화회담 및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임병택 후보는 작심한 듯 곽영달 후보에게 공세를 펼쳤다.

 

  임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위장평화회담이라는 논평을 내고 있는데 한국당 시장 후보로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곽 후보는 완전한 핵폐기가 아니라 핵동결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이라며 그동안 북한에 많이 속지 않았느냐. 그래서 여전히 북한에 대해 불신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임 후보는 남북한의 평화는 시흥시 경제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시화산업단지가 남북경제협력의 배후단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 위기가 사라져야만 외국 자본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 사이의 공방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및 자영업자 문제에서도 이어졌다.

 

  곽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KDI의 전날 발표를 인용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성장론이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임 후보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산입범위를 넓히고 강력한 국가재정을 투입할 뿐만 아니라 카드 수수료 인하를 통해 자영업자를 지원하면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 외에 교통정책과 관련해서 임 후보는 현재 교통정책과 한 곳에서 시흥시의 모든 교통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시장이 되면 대중교통과를 신설해서 교통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또 노사민정협의를 통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곽 후보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조기 착공을 이뤄내고 인천 전철을 신천역에 이어 광명KTX역까지 연결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정왕권에 KTX 역사를 유치하고 10분내에 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할 뿐만 아니라 전철역 주변에 주차장을 신설해서 주차난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임 후보는 300억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유통시킴으로써 재래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반면, 곽 후보는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시흥시장 후보자 토론회는 티브로드 한빛방송에서 오는 7일 오후 9시 본방송에 이어 12일 오전 10시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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