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19-06-18 15:10

  • 뉴스
  • 안산뉴스
  • 뉴스 > 안산뉴스

덕암 칼럼 누가 누굴 나무랄까예천군의원 누가 뽑았나

기사입력 2019-01-10 10:36 최종수정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예천군의회 외유 나무랄 것 없다. 지방의회 나무랄 것 없다 국회부터 개선해야한다. 못된 것만 배운다더니 하라는 의정활동은 안중에도 없이 앞 다투어 당당하게 출국 길에 오른 것이 어제오늘 일인가.

 

지방자치단체장은 더하면 더 했지 안 그렇다 자신 있게 말할 자 얼마나 될까. 물론 획기적으로 시정을 이끌며 모범적인 단체장도 있지만 적잖은 고을수령들이 그렇다는 말이다.

 

필자가 오래 전 전국 시의장단들이 다녀온 해외출장길을 역순으로 조사해 달라는 제보에 따라 베트남 현지 밀착취재를 떠난 적이 있었다. 007영화를 방불케 하는 역 추적 과정을 거쳤지만 당시 대통령 측근이 함께 동행한 연수의 행적을 보도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심증만으로 물증 없이 덤비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일행들이 다녀간 발자취와 그들이 남긴 언행들은 한국정치의 비참한 현주소였고 가이드나 접대부들의 증언은 취재기자도 듣기 민망했다.

 

한마디로 미친 녀석들이 국민세금 걷어다 할 수 있는 지랄을 다하고 간 자리였다. 이후 해외 출장에 대해 수차례 아니 수 십 차례 지적과 조언과 대안제시를 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

 

필자가 짐작컨대 아마 이번 사건 또한 유야무야 넘어갈 공산이 크다. 특히 예천군의회 뉴스를 지켜본 다음 해외출장 대기자들이나 조금 불편할 뿐이지 절대 포기하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아미 나 있다. 억울하면 군 의원, 시의원, 도의원 , 국회의원 하면 되는 것이다. 뺏지달고 국민들의 원성에 대해 언론아 국민아 너는 짖어라 나는 떠난다하고 출국 길에 오르면 되는 것이다.

 

못간 사람만 바보 되는 현실, 참으로 어이없는 것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유권자들의 기억상실증이 더 문제다. 안가도 될 해외출장 꼭 다녀오고서도 다음 선거 때 시민을 위한 정치하겠다고 미소를 질질 흘리면 또 찍어주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보다는 정당을 몰아주는 한국의 정치 현주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소중한 선거권이 이번 같은 문제점을 보면서도 학연, 혈연, 지연, 등 인간관계가 당선자의 정치적 자질보다 더 중요하게 손꼽히는 게 현실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다.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어쩌다 해당 군의원은 손찌검까지 오버하다가 일이 터진 것이지 그동안 예천 군의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해외출장 다녀온 보고서를 보면 대동소이함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일이다.

 

외국 나가서 까지 갑 질을 해댔으니 국민들에게 찍혀 의회에서 제명처리까지 당한 것은 당연한 후속조치일 것이다. 오죽하면 을(?)이 대들었을까. 뉴스는 갑과 을에 대해서만 보도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 그동안 해외로 뻔질나게 쫒아 다니던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관련 공직자, 관련예산 나눠먹기 위해 손바닥 비벼야 먹고사는 여행사 대표들, 어디 해외 출장 예산뿐인가 따져들고 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게 걷은 세금 쓰는 일이다.

 

어디에 어떻게 쓰든 다 써야 또 걷을 명분 생기는 것이고 대충 쓰는 자가 있다면 입맛에 맞는 법률 만들어 합법적으로 쓰도록 눈감아 줘야 하는 공범도 있어야 뒷 탈이 없는 것이다.

 

이쯤하고 최근 정의당 서울 특별시당 양천구위원회가 양천구의회의 공무국외여행일정 등 모든 부분을 외부기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원이 직접 심사 및 결정을 해 왔던 것을 외부전문기관에 위임하여 양천구민에게 꼭 필요한공무국외여행인지를 검토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수 십 년 검토할 줄 몰라서 안했을까 아니면 새삼 이런 검증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갑자기 획기적으로 생각났을까.

 

한 때 경기도 안산에서도 해외출장 자리에서 시의원과 언론인의 대립이 성추행추문으로 확산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어떤 일이든 과유불급이라했다.

 

웬만큼 해먹으면 뒷 탈이 없는 법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 주인공이 된 박 모 의원은 영남지방에서 당선된 자유 한국당 소속으로 부의장이라는 직책까지 맡았다. 접대부요청에 때리고도 발뺌하는 등 아예 무덤을 파는 형국이다.

 

얼마나 기고만장 했으면 이런 사태까지 왔을까마는 이제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의 분노에 불씨를 제공했다는 후환을 면키 어렵게 됐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지역감정조차 외면하면 어디에서 민심을 얻을지 가히 염려 그 이상이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김범식 (kyunsik@hanmail.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