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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 칼럼 공해 없는 관광산업배울건 배워야 불황탈출

기사입력 2018-11-29 23:2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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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의 현주소는 수입대비 지출이 한참이나 앞서 있다. 경기불황이라는 분위기속에서도 영종도국제공항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인을 만나기는 별로 어색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동남 아시아와 일본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은 국내에서 지방도시 다녀오듯 쉽게 떠날 수 있을 만큼 해외여행은 대중화됐다. 하지만 전체적인 통계를 보면 한국관광의내수시장은 부족한 컨텐츠와 이기적인 상술로 인해 점차 후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7일 필자와 함께 지역 언론을 운영하던 언론사대표들이 함께 다녀온 베트남 워크샵은 이러한 정황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매장량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하자원을 다음세대를 위해 손대지 않는다는 정부방침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순수한 인력투입만으로 수입을 올리는 다양한 상품들이 현지 베트남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생산되고 있었다.

 

특히 공항에 외국인 가이드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자국민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정부방침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인구나 국토면적, 국민총생산 등 모든 부분에서 한국 못지않은 베트남이 한국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었음에도 행복수준은 높다는 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일부 몰지각한 한국인들이 가르친 어설픈 농담과 자유라는 일탈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한국의 민낯이 됐다.

 

가는 곳마다 한국인 관광객은 현지 관광 상품의 수입코너가 되어 대접받는 고객입장이지만 정작 한국인들을 대하는 그들의 친절, 노력, 아이디어는 우리가 배워야할 것이다.

 

반면 한국의 관광시장은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상술과 빤한 코스로 이어짐으로서 한번 가면 다음에는 별로 볼게 없다는 게 전반적인 여론이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민은 44만 명으로 지난해 38만 명보다 6만 명 늘었고, 같은 기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240만 명에서 260만 명으로 증가했다.

 

단순한 비교수치 에서볼 수 있듯 관광으로 지출되는 외화는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지만 내수시장 개발을 위한 노력의 여지는 부족한 편이다.

 

그나마 일행의 방문첫날인 토요일은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함으로서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국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축구 하나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점을 보면 유독 한국과 베트남은 형제 같은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

 

정부는 문대통령의 방문 이후 한, 베 양국간의 교역중 신남방정책의 닻을 올리는 계기로 삼아 2020년까지 아시안 교역 2000억중 1000억 달러를 베트남과의 교역에서 달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일행이 방문한 다낭 지역은 연일 계속되는 빗속에도 한국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대부분의 관광명소에는 한국간판은 물론 언어와 음식까지 한국의 특정 도시를 옮겨놓은 듯 베트남은 제 2의 한국이라는 명성이 어색하지 않았다.

 

한국정부도 베트남 대도시 주민을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복수 비자란 한 번 비자를 받으면 일정 기간 자유롭게 정해진 목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비자다. 이제 우리도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을 대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성으로 감동 줄 수 있는 노력의 병행이 시급하다. 다행히

 

법무부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다낭 주민을 유효기간 5년의 단기방문(C-3)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뚜오이쩨 등 현지 일간지와 TV는 물론 VN익스프레스와 징을 비롯한 온라인 매체들은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의 간담회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필요한 여행은 다녀올 수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공해 없는 관광 산업을 살려야 최소한 밑진 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기불황으로 국내 경제 사정은 점차 어둠이 깔리고 있다. 자원 없는 나라가 관광분야라도 제대로 살려야 할 것이다. 보고 배울 건 배워야한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김범식 (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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