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이 격년으로 공모하고 있는 ASAC창작희곡공모 2017년 대상 선정작인 연극<텍사스 고모>(작_윤미현)가 10월, 안산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 연극의 산실인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과의 공동 제작을 통해, 안산과 서울에서 연이어 공연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재단법인 출범 이후 지역 문화기관과 첫 교류 작품으로 연극<텍사스 고모>를 선택하여, 향후 지역 간 상생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텍사스 고모>는 통렬한 풍자와 역설로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윤미현 작품으로, 이주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작품은 과거에 결혼 이주를 경험한 한국 여성과 현재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이주 여성을 대비시켜 다문화 속 숨겨진 문제를 제기한다. 제4회 ASAC창작희곡공모 심사위원들은 “소외된 타자의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해자로 변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드러낸 현실의식이 돋보인다.”라고 작품을 평가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윤미현 작가와 국립극단 제작공연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2017)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중견 연출가 최용훈이 맡는다.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는 윤미현의 리듬감 넘치는 언어와 최용훈의 노련한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2017년 국립극단 작품 중 ‘순 추천고객 지수(NPS)’ -100부터 100까지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는 고객 충성도 지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6년 전 부푼 꿈을 안고 텍사스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텍사스 고모’ 역에는 중견 배우 박혜진이, 환갑이 넘은 남자와 결혼하여 한국 괴산에 오게 된 ‘키르기스스탄 여인’ 역에는 독일 출신의 배우 윤안나가 캐스팅되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10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공연되며, 11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 예매 및 문의 안산문화재단 www.ansanart.com 080-481-4000, 국립극단 www.ntck.or.kr 1644-2003
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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