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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오후 6:42:53 입력 뉴스 > 안산뉴스

덕암 칼럼 욱일기 게양
불허이유 명확히 알아야



오는 10, 수요일 시작되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에 욱일기 계양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반일감정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청소년들이나 소위 먹고살기 바쁜 국민들의 반대는 우리나라 땅에 일본국기 달고 오는 건 반대한다는 단순한 이유다.

 

이제 이틀 남은 가운데 2018 세계 해군축제 국제관함식이라는 명칭으로 개최되는 이번 관함식은 14일까지 제주도 및 인근해역에서 40여개 초청국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멀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욱일기 논란으로 축제는 숙제가 됐고 양국간의 외교전선은 얼어 붙었다. 명색이 선진국이라며 자부하던 일본이 소탐대실하는 모양새다.

 

스스로 대국이라며 큰소리치던 자부심은 깃발하나에 망각하고 전쟁발발국의 추악하고 탐욕스런 과거를 스스로 되새김질하게 만든다. 이쯤 되면 욱일기에 대해 재탕 삼탕 씹어줘야 한국 언론의 쥐꼬리만한 역할이라도 하는 것 같다.

 

일본 국기의 발자국을 거꾸로 추적해보면 18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명 히노마루라고 명명된 깃발의 의미는 지극히 단순하다. 아마도 그 당시 한국처럼 디자인 감각이 훌륭한 일본인이 없었지 않나 추측된다.

 

그냥 허연 바탕에 하늘의 태양하나 떡 하니 그려 놓은게 전부인데 지금 와서 뒤집기도 그렇고 그냥저냥 쓰다가 지금의 중국과 전쟁을 벌이면서 붉은 원이 온 사방으로 흩어지는 그림으로 나름 발전(?)시켜 거창한 이름까지 욱일승천기라는 명칭의 군기로 사용된 것이다.

 

일본 육상 자위대는 태양 주위에 8줄기 햇살이 그려진 욱일기를, 해상 자위대는 16줄의 햇살이 그려진 깃발을 사용한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고 태평양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그 깃발아래 온갖 전쟁의 망령들이 원치 않는 불귀의 객이 됐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그나마 철저한 증거인멸을 거친 나머지가 아니던가. 당시 조센삐라 불리며 무작정 잡아간 한국 소녀만 수십만으로 추정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국다운 사과는 없었다.

 

힘없는 약소국가라는 이유로 강제 징용이 되고 성 노리개가 되고 그것도 모자라 문화예술품이나 기술자들까지 죄다 쓸어간 일본이 관함식까지 자국의 자긍심으로 여기는 행태가 미래의 후손들까지 죄인으로 남기는 근시안적 사고방식이다.

 

비슷한 처지로 보자면 독일 나치의 당기인 하켄크로이츠와 동급이다. 인류에 저지른 죄악이 재현되지 않기 위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나치 문양이나 제복은 물론 나치식 경례까지도 법으로 금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보면 일본은 반성이나 속죄의 여지보다는 언제든 때가오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단적 증거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경기장에 그 깃발이 보란 듯이 안면에 페인팅되어 홍보용으로 버젓이 등장했다.

 

이번 관함식은 특별한 기념식이나 국가 차원의 행사로서 동맹국 해군 함정도 함께 참가하는 일종의 국가적 축제다. 정부도 한 목소리를 내는 욱일기 게양반대에 대해 일본 해상자위대는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이는 세계 해군 간 평화와 화합을 위한 국제관함식에 명색이 이웃나라로서 초를 친 것이나 진배없다. 일본 언론에서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당시 한국에서 열린 관함식에서는 욱일기 게양이 문제되지 않았다며 과거를 전제로 현재 진행을 우격다짐하고 있다.

 

그 대통령, 지금 구속 수감중에 있는데도 말이다.......우리 군은 사열함정을 독도함으로 변경시키자는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일본이 독도를 향해 인사해야 하는 모양새가 되니 더욱 곤란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쯤하고 필자는 지난 3일 수원역광장에서 진행된 개천절행사에 대제를 지내면서 어찌 국경일 날 태극기 게양에는 이렇게 인색한지 대략난감이었다. 스스로 뭐라도 하면서 남의 국기 탓하는 것은 어떨까싶다.

 

일시적인 여론에 얇은 냄비근성으로 난리법석 떨게 아니라 비록 땅덩어리 작더라도 생각은 크게 하는게 진정한 큰 한민족 백성들이 만든 나라 즉, 대한민국 아니겠는가.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김범식(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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