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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오후 2:04:08 입력 뉴스 > 안산뉴스

9월의 단양잔도
시민기자단 가을맞이 산행



폭염이 유난히 극성을 부리던 2018년 여름이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늘은 푸른빛이 가득하고 숲은 끝자락을 한껏 뽐내듯 짙은 녹색물감을 뿌린듯하다.

 

9월의 셋째 주 토요일, 복잡한 도심을 출발한 ()서부뉴스 산하 시민기자단 일행은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호수공원에 집결해 오전 7시경 한국의 멋이 기다리는 남한강을 목표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로를 간간히 적시던 가을비속에 약 2시간 남짓 달린 버스는 오전 1030분경 단양군 남한강 강변 입구에 위치한 단양보건소 앞에 도착, 잔도 트래킹에 나설 때 즈음엔 다소 흐린 가운에 걷기 딱 좋은 날씨로 이어졌다.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으로 가을 나들이에 나선 서부뉴스 시민기자단 일행은 왕복 2.4km에 이르는 잔도를 걸으며 모처럼의 도심탈출에 만족한 표정이 역력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은 약 3만 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군소도시지만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한 탓에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충청북도 북동부에 위치한 단양은 산지가 많고 석회암지대의 카르스트 지형의 영향으로 고수동굴, 온달동굴, 천동동굴 등 천혜의 자연관광지가 발달해 있는 곳이다.

 

잔도뿐만 아니라 단양8경을 비롯하여 2012년에 아쿠아리움 다누리 센터를 개장하였고 최근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수양개 빛 터널은 국내 관광의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18 대한민국 최고경영대상"에서 문화관광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단양은 주변 인프라 또한 불편함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절벽과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이라고 문화원형 용어사전에 나와 있는 잔도는 아찔한 절벽에 매달아 놓은 듯 폭 2m의 트래킹 코스가 이어진다.

 

길 한가운데는 기암절벽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철망이 설치되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광객들에게는 상당한 난코스(?)가 될 수도 있다. 길을 걷다보면 강물이 흐름을 알 수 없을 만큼 느리게 흘러가는 느림보 강물 길과 남한강 특유의 넉넉함에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잔잔한 음악까지 곁들여 자연속의 심리적 안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한강은 길이 375km로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북동부와 경기도 남동부를 흘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이번 산행에 선정된 단양의 잔도는 수양개역사문화길 중 일부구간으로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를 잇는 길이 1,200m.2m의 길 중 800m 구간이 잔도길이다.

 

잔도 끝자락에 도착하면 기다렸다는 듯 만천하 전망대가 산봉우리 꼭대기에 위풍당당하게 설치되어있다. 전망대 입구에는 짚 라인과 알파인 탑승대가 마련되어 맞은편 산을 향한 줄타기의 짜릿한 맛도 일품이다.

 

온통 초록 숲과 멀리 보이는 남한강을 전망으로 계곡을 하강하는 짚 라인은 남녀노소 무관하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함께 걷는 가을길, 트래킹을 마친 일행은 인근 식당에서 금강산 식후경을 마치고 출발했던 안산을 향했다.

 

새벽잠까지 설쳐가며 가을 소풍에 나선 이들 일행은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안산에 도착, 짧은 하루 동안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을 돌아보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한편 이날 산행에 참석한 박모씨(단원구 와동)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와보는 시민기자단 산행에 정이 든다비교적 건전한 분위기와 집행부의 꼼꼼한 준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산행의 실무를 맡은 정모씨 (상록구 월피동)마치 어릴 적 소풍준비를 하는 기분으로 시장을 봤다모든 참석자들이 안전하게 잘 마친 이번 잔도길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뉴스 시민기자단은 순수한 시민들의 모임으로 오는 20192월 제 2기가 출범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010-5339-6943으로 하면 된다.

 

 

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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