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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오전 9:54:47 입력 뉴스 > 주말여행

신선한 자연을 만나고 싶다



작렬하는 태양의 열기가 폭염과 찜통으로 만들었다.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마음도 조급해 졌다. 이런 때에 더위를 이겨내고 마음을 비우는 자연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직사광선과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참기 어렵다. 이런 날에 계곡이나 바다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원한 그늘과 물이 몸의 더위를 식혀주고 마음에 청량감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더위를 식혀주는 깊고 깊은 산 속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에 섞인 향긋한 풀내음과 싱그러운 숲의 기운을 받으면 지친 삶을 치유하고 마음에 힐링이 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김천과 무주를 끼고 있는 대덕산은 고도 1,290m의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이 남과 북으로 능선이 아스라이 이어지고, 무주구천동의 무수한 계곡이 굽이굽이 산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덕산이라는 지명처럼 난세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로 지형이 거칠지 않고 마치 초가집의 지붕과 같아 아늑한 형상으로 어머니의 품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덕산은 많은 재산을 모아 주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무주와 대덕의 경계인 해발 644m 덕산재에서 시작하면 편리하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에는 김천시에서 새롭게 등산로를 만든 덕산2리 산촌생태마을에서 올라가면 수리봉으로 해서 초점산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산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덕산재에서 시작되는 등산은 초입부터 무성한 나무와 풀들이 한 여름의 열기를 달래고 있다. 빽빽하게 들어찬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다. 가끔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그 신선한 향기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하다.

 

 

한 시간 정도 올라가면 대덕산의 새로운 명소인 얼음폭포가 있어 잠시 산행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물을 보면 청색을 띄고 있어 얼마나 차가운지 눈으로 보기만 해도 한기가 느껴진다.

 

 

울창한 계곡답게 수량도 풍부하다.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맑은 폭포수에 얼굴을 씻고 발을 담그면 시원한 기운이 몸으로 전해진다. 잠깐의 얼음폭포 휴식에 산행의 피로도, 일상의 노곤함도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간 듯하다.

 

 

이어지는 산행은 나무가 우거져 햇볕도 잘 들지 않고, 갈지자의 길이 무수하게 연결되어 마치 숲과 나무의 사열대를 받으면서 정상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산에서 나는 소리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라서 그럴 것이다. 특히나 여름날의 매미 소리는 목청을 가다듬고 우렁차게 울어댄다. 자연과의 소통이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너무 자연과 떨어져 살고 있다. 회색 도시에서 성공을 위해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감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는 산을 찾아 소통해야만 이루어진다.

 

 

정상부근에 있는 얼음골약수터는 높은 지역인데도 물이 졸졸 나온다. 이가 시릴 만큼 차가운 물이다. 이곳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시원한 약수 한 모금으로 피로와 더위를 날려 보낸다.

 

 

대덕산 산행은 많은 계단이 없고, 땅이 기름지다. 푹신푹신해서 좋다. 정상도 펑퍼짐하다. 운동장처럼 넓고 조망이 좋다. 산이 높아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눈앞에 보이는 산 능선이 시간이 멈춰버린 듯 아늑하게 펼쳐지면서 마음이 평온하다.

 

 

덕산재에서 대덕산 정상까지는 평균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울창한 사림과 갈지자의 정상가는 길은 각종 야생화 꽃과 조릿대를 비롯한 싸리나무 등 고산의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대덕산은 백두대간 등줄기가 가장 오래된 삼도봉(민주지산)을 지나 덕산재대덕산거창 삼도봉(초점산)빼재로 이어지다가 남쪽 끝 지리산 삼도봉으로 이어진다.

 

 

 

 

 

 

안산인터넷뉴스(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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