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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오후 4:28:30 입력 뉴스 > 안산뉴스

덕암 칼럼 제 62회
신문의 날을 맞이하며



189647일 창간된 독립신문을 기념하여 195747일 제정된 날이다. 올해로 62회를 맞이하여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정부 관료와 정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축하연을 벌이기도 했다.

 

이른바 가장 좋은 적금, 신문 읽는 지금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역신문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거슬러, 20년 동안 신문에 젊음을 보낸 필자로서 뒤돌아보면 885월 한겨례 신문이 창간될 무렵 강원도 태백에서 느꼈던 설렘은 어제일 같기만 하다.

 

친일청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 속에 가파른 언덕길로 눈보라를 무시하고 다녔던 신문배달이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신문과의 첫 인연이었음을 알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언론의 만남은 20년 전 지방일간신문에 입문하면서 수 만 건의 기사와 수 십 만장의 사진을 찍으며 현재 일간신문대표가 되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남기게 됐다.

 

언론 매체 중 가장 대중적인 채널로 자리 잡고 있는 신문은 단순한 창작과정이 아님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일단 활자로 인쇄, 배포되는 순간부터는 모든 책임이 따른다.

 

제작과정을 보면 정보의 취합, 보도의 가치, 편집논조, 때론 알아도 보낼 시기를 잡아야 하는 과정 등 제공하는 자와 구독하는 자와의 공백을 좁히는 일에 전념해야한다.

 

사실에 입각하여 양측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객관적 입장에서 기사를 내보내는 일이야 말로 설렘과 두려움이 항상 공존한다. 본보가 그동안 학생기자단, 어머니기자단을 꾸려오다 최근 100인의 시민기자단을 완성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들고 읽는 신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건전한 여론조성은 단순한 단어의 유희만으로는 부족하다. 공익목적의 지방언론은 경기도 만 해도 서른 곳이 넘는 일간신문과 지역마다 발행하는 주간신문과 전국의 중소언론을 모두 모두 합하면 1500개가 넘는 신문들이 각기 제목소리를 내며 운영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입법, 행정, 사법부의 소금역할을 하는 무관의 제왕이지만 추락하는 언론인의 사회적 현주소를 보면 긴 세월 자업자득의 과정이 있었다. 권력에 빌붙어 앵무새가 되었던 긴 시간들,

 

보도자료 배포에 귀한 종이를 아끼지 않았던 현실과 언론사유지에 필요한 수요대비 부족한 행정 광고의 공급은 각 지역마다 일선기자들 마저 밥그릇 전쟁에 내몰리는 동기가 되고 있다.

 

서두에 어필했던 것처럼 새 정부에서 지역 언론의 어려움을 살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미사여구로 희망고문을 한 날들이 하루 이틀인가. 우연히도 신문의 날인 7일 오전 안산시청 기자로 수 십년을 보낸 S 일보 J 국장이 운명을 달리했다.

 

결코 환영받지 못할 업종에서 적잖은 시간을 보낸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부디 다음세상에서는 편하고 여유 있는 내세를 맞이하길 바라며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언론인들에게도 보다 나은 환경 속에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

 

무릇 어떤 분야든 일장일단은 있게 마련이다. 어쩌다 지역, 지방언론이 공직사회와 NGO, CEO, 들에게 천덕꾸러기가 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청렴한 행정, 공정한 사회, 미래지향적인 후손들의 번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장, 발전시켜야할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나름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고 기사를 송고하는 많은 언론인들에게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고군분투의 노력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끝으로 국내 많은 언론인들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긴 시간 본의 아니게 직업적으로 남의 일에 간섭하고 끄집어내어 공론화해야 하는 일은 시작부터 끝까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적당히 자기 관리에도 여백을 줌으로써 진정한 애언가의 길을 걸을 수 있지 않겠는가.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김범식(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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