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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1 오전 11:22:46 입력 뉴스 > 문화축제뉴스

국립춘천박물관 ‘관동팔경특별전’
이번 주 전시 종료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528()부터 개최하고 있는 기획특별전 삼척 죽서루, 성스러운 땅, 나는 듯한 루가 오는 75()을 마지막으로 전시를 종료한다.

 

이번 전시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별명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죽서루를 조선시대 관동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24개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죽서루 관련 185290여 점의 역사, 문화 자료를 모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척 죽서루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첫째는 조선시대 삼척도호부에 속한 관아 누각으로서의 죽서루다. 죽서루는 강원도관찰사 등 삼척 관아에서 공무를 보기 위한 이들과 관동명구關東名區 죽서루를 찾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장소였다. 말하자면 조선시대의 죽서루는 문화를 생산하고 누리는 이들의 관동지방 집결지였던 것이다. 이것은 관동팔경의 다른 지역에서 가지지 못하는 죽서루만의 특징이다.

 

삼척 도호부의 관아 누각이었던 죽서루를 찾는 관료, 시인, 예술가들을 맞이했던 지방관은 관리이기 이전에 문인이고 시인이었다. 고려 말에 경기체가景幾體歌 관동별곡을 노래했던 강원도존무사 안축安軸(1282~1348), 조선 중기에 다시 한글 가사로 관동별곡을 읊었던 강원도 관찰사 정철鄭澈(1536~1593) 그리고 조선 진경시의 대가로 진경 시대를 이끌었던 삼척부사 이병연李秉淵(1671~1751)이 그랬다.

 

죽서루의 역사적 의미와 문학사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주요 전시품으로는 태조가 삼척의 5대조모의 후손에게 하사한 홍서대紅犀帶(삼척시립박물관), 지방 관아 객사에 봉안했던 전패(국립고궁박물관), 미수 허목의 수고본手稿本 동해비첩(보물 제 592, 국립중앙박물관)등의 역사자료가 전시된다. 또한 안축의 죽서팔영竹西八詠, 서거정徐居正(1420-1488), 최립崔笠(1539-1612) 등의 삼척부사 전별시, 이병연과 옥소玉所 권섭權燮(1671-1759)이 나눈 교류 관련 유물 등 문화의 창작과 교류의 장소로서의 죽서루를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로 강원지역 문화의 주요 키워드인 관동팔경도를 우리나라의 팔경도, 진경산수화, 기행사경도紀行寫景圖의 전통 속에서 보다 넓게 조망해보고자 했다. 관동팔경도를 조선 초의 소상팔경도나 사시팔경도 등 팔경도의 전통에서부터 살펴보았다. 또한 18세기 관동팔경도의 성립 이후 19세기 기행사경의 유행으로 금강산과 관동 명승을 그린 그림이 점점 더 여러 폭으로 구성되는 경향 속에서 관동팔경도를 조명했다.

 

전시 작품으로는 관아 건물에서의 무인들의 회합을 그린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1745-1806이후)남소영도 南小營圖(고려대학교박물관), 이신흠李信欽(1570-1631)사천장팔경도(삼성미술관 리움), 전 안견安堅(15세기 활동)사시팔경도, 강세황의 죽서루도, 금강산과 관동의 산수 75점을 그린 장축의 두루마리 금강산도권(이상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명품이 다수 전시된다.

 

조선 후기에 200여 칸이 넘던 삼척 도호부의 관아 건물들은 자취를 감추고 현재는 죽서루만이 오십천의 절벽 위에 서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조선시대 관동지방의 문화 중심지로서의 삼척과 죽서루를 되살려보고자 했다.

 

국립춘천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특별전 삼척 죽서루, 성스러운 땅, 나는 듯한 루 전시는 조선시대 삼척 죽서루와 관동팔경을 바라보는 또 다른 좋은 창이 될 것이라며 오는 75() 전시 종료 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관동제일루, 삼척 죽서루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새롭게 만나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병옥 기자

 

상기 기사는 포털싸이트 daum(뉴스-안산), 경기도 지방일간신문 경인매일에도 함께 보도돼 언론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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